정의 :
커커시리(可可西里, Kekexili)는 중국 칭하이성과 티베트 자치구의 경계에 위치한 광활한 고원 지대이자 보호구역으로, 희귀 야생동물과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이다. 이 지역은 해발 4,600~6,000미터의 고지에 펼쳐져 있으며,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희박한 지대 중 하나로 꼽힌다.
설명 :
커커시리는 서양에서는 “쿤룬산 남쪽 황야”로도 알려져 있으며, 칭하이-티베트 고원의 동북부에 속한다. 약 8만 3,000㎢에 달하는 면적으로 중국 대륙에서 가장 큰 자연보호구역 중 하나이며, 1995년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었다. 이곳은 사막, 습지, 초원, 호수 등 다양한 지형과 풍부한 야생동식물을 포함한다. 특히 멸종위기 동물인 티베트영양(차루, Tibetan Antelope)이 대규모로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. 또한 야생 야크, 황양(티베트 당나귀), 흰꼬리수리, 설표 등 다양한 고산종 동물들도 이 지역을 터전으로 한다.
커커시리 지역은 인간의 접근이 극히 제한된 곳으로 척박한 환경과 혹독한 기후를 견디는 희귀 야생동물의 마지막 피난처로 지켜져 왔다. 냉한 기온, 낮은 산소농도, 강한 자외선 등 극한의 자연조건 속에서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되었다. 반면, 20세기 말에는 차루의 가죽인 샤토시(Shatoosh)를 얻기 위한 밀렵이 성행해 생태계가 큰 위협을 받기도 했다. 이후 현지 자경단의 조직적인 보호 활동과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현재는 차루 개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.
용례 :
“커커시리는 해발고도가 높아 사람들이 살기 힘든 대신, 멸종위기종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아간다.”
“티베트영양의 집단 이동을 커커시리에서 볼 수 있다.”
“영화 <커커시리>는 이 지역 밀렵꾼과 야생동물 보호대의 실화를 다루었다.”
배경 :
커커시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1990년대 후반, 샤토시 밀렵 사태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 동물 보호 운동을 계기로 크게 높아졌다. 특히 2004년 중국 감독 뤄예가 만든 영화 <커커시리>는 실존 인물(치링 보호대)들의 투쟁을 소재로 하여 인간과 자연, 생명과 이익, 정의와 폭력 사이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충격을 주었다. 이후 커커시리는 야생동물 보호, 자연유산, 환경보전의 상징적 장소가 되었으며, 최근에는 환경교육 및 생태관광의 거점으로도 부각되고 있다. 한편 이곳은 황하, 창장, 란창강(메콩강) 등 동아시아 주요 강의 발원지이기도 하여, ‘중국의 수원(水源)’으로 불리며 기후변화 대응 및 물 자원 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. 극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접근과 탐방 자체가 극도로 제한적이지만, 그만큼 인류가 지켜야 할 자연의 보고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유산으로 간주된다.
이칭(alias) :
쿤룬 남쪽 황야, Kekexili, 코코시리(일부 발음), 허허시리(중국어 발음), 티베트 차루 보호구
참고자료 :
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, 중국 국가임업 및 초원국, 세계자연기금(WWF), 영화 <커커시리> 관련 미디어 리포트, 칭하이-티베트 고원 생태학 연구 논문 등.
출처 :
유네스코 공식 웹사이트(worldheritage), 중국 백과사전(바이두백과), 티베트고원 생태학 학술지, 주요 언론 기사(신화사, BBC), 영화 <커커시리> 자료 등.
#커커시리 #자연보호구역 #티베트영양 #세계유산 #샤토시
토론